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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맛집(16) 동남아 퓨전 요리점 ‘스파이스 마켓’ … 1년을 기다려 맛보는‘五感의 향기’ 

 

외부기고자 뉴욕(글·사진)=이유진 통신원 eppunie@hotmail.com
코코넛 라이스.오징어 튀김 샐러드.뉴욕 = 이유진 통신원.예약을 하기 위해 ‘스파이스 마켓(Spice Market)’에 전화를 걸었다. 저녁시간에 테이블을 하나 마련해 달라고 하자 터무니없다는 듯 쏘아붙인다. “한 달 전에 벌써 마감됐습니다. 2005년 1월 예약을 미리 하시겠습니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놀란 나머지 하마터면 수화기를 떨어뜨릴 뻔했다. 2004년 12월에 있었던 일이다.



2004년 초에 개업한 스파이스 마켓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레스토랑 문을 열고 음식을 선보이기도 전부터 각종 언론과 입 소문을 통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어마어마한 규모, 야심 차게 계획된 오리엔탈 풍의 실내 장식, 독특한 개념의 동남아시아 퓨전 음식 등 극성인 뉴요커를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군다나 전 세계적으로 열광 받는 진 조지스(Jean-Georges Vongerichten) 요리사가 스파이스 마켓의 주인공이라니. 그의 손을 통해 펼쳐지는 음식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 한 달 예약을 꽉 채운 손님들의 소망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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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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