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야기에 몰입하는 배우 윤석화의 내공은 대단하다.정재왈 공연평론가.연극배우 윤석화(49)는 자타가 공인하는 스타다. 요즘은 극장 경영자(설치극장 정미소), 잡지 출판 편집인(월간 객석), 제작 연출가 등으로 활동 영역이 넓어졌지만 배우로서 그녀의 인기는 여전히 연극계의 톱이다. 워낙 오지랖이 넓고 재주가 많은 팔방미인이다 보니 안티 세력이 없지 않지만, 그건 시샘에 근거한 오해의 성격이 짙다. 최근엔 아들을 입양한 부모로서의 역할이 추가돼,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하며 운동으로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그녀는 변함없는 인기를 실증하는 연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연극 ‘위트’였다. 경쾌한 제목과 달리 난소암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는 여교수의 이야기를 다룬 슬프면서 묵직한 작품이었다. 서울 강남북의 극장을 오가며 공연하며 많은 여성 팬을 울렸다. 죽음을 다룬 이야기라 해서 다 감동적이거나 눈물을 동반해야 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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