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지리멸렬한 삶의 풍경을 담아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상당수 대중영화는 일상을 벗어나는 청량감으로 팬터지와 쾌락을 추구하지만 소수의 영화는 삶의 권태로움을 주제로 삼는다.
‘가능한 변화들’ 역시 권태로운 삶 속에서 새로운 일상의 발견을 꿈꾸는 영화다. 영화를 만든 신인 민병국 감독은 대기업을 다니다 뒤늦게 감독으로 전업한 인물로 알려졌다. ‘가능한 변화들’은 성을 묘사하는 대목에선 꽤 센 장면도 있다. 모처럼 만난 문호와 종규는 홀로 라면을 먹는 여자를 꼬시는 데 성공한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