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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역사 110년… ‘양탕국’ ‘끽다점’을 아시나요 

90년대 후반 들어 커피문화 급변 

사진 지정훈 ihpapa@joongang.co.kr
서울 대학로 ‘학림’에서 커피를 마시는 젊은이들. 학림은 현존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하우스다.1896년 아관파천 때 웨델 러시아 공사의 처형인 ‘손탁’이라는 여인이 고종의 음식을 돌보면서 처음 커피를 드렸는데, 이후 고종은 커피 애호가가 됐다. 커피를 즐긴 고종은 덕수궁에 ‘청관헌’이라는 커피집을 짓고 이따금 대신들을 불러 함께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나중에 고종이 정동에 호텔을 지어 손탁 여사에게 하사한 것이 ‘손탁호텔’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바로 이 손탁호텔 1층에 문을 연 ‘정동구락부’다. 이곳을 드나들었던 외국의 저명 인사로는 데오도르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의 딸 앨리스와 종군 기자로 한국에 왔던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 등이 있었다. 내국인 중에는 이상재·민영환·윤치호 등 개화파 인사들이 자주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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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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