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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 나무⑭ 담양 면앙정 굴참나무… “하늘과 땅의 순리를 따른다” 

자연과 하나된 평화로운 삶 상징 

외부기고자 글·사진=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멀리 담양 들판이 내다보이는 언덕 끝자락, 정자 뒤편에 서 있는 굴참나무.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내려다본다는 뜻을 지닌 면앙정 전경. 송순이 손수 심고 가꾼 면앙정 앞 언덕배기의 굴참나무. 면앙정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한평생을 탈 없이 벼슬살이로 보낸 송순(宋純·1493~1582)이 1533년 무렵에 지은 담양 지방 정자문화의 출발점이 되는 정자다.

20대에 과거에 급제해 일찌감치 벼슬길에 오른 송순은 이후 60년 동안 조정의 주요 관직을 골고루 거쳤다. 별다른 굴곡 없이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으며 은퇴할 수 있을 만큼 청렴·강직한 선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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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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