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에서 ‘농촌’은 어떤 의미일까. 이 땅에서 가장 변화가 컸던 1970~90년대를 농어촌을 통해 재해석해 보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70년대 개발시대의 어촌, 댐건설로 수몰을 앞둔 80년대의 안동시 임동면, 90년대 이농현상으로 유린된 농촌의 모습과 그 시대를 살아간 농민과 어민의 표정이 고즈넉하게 펼쳐진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강운구·권태균·허용무 등 3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사진갤러리 瓦WA(031-771-5454, www.gallerywa.com)’ 개관전으로 기획된 이번 사진전은 ‘짧은 연대기’라는 제목으로 11월 27일까지 열린다. 김경희 관장은 “열린 공간에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사진갤러리 瓦WA’를 개관했다”며 “당분간 기획초대전 위주 전시회를 열고, 젊은 작가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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