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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수의 BIZ 시네마… 실적 나쁜 세일즈맨 ‘파리 목숨’26세 상사와 일하는 50대 애환 

 

외부기고자 임준수 성균관대 겸임교수 copedi@skku.edu
임준수 성균관대 겸임교수.외환위기로 나라 경제가 파탄 나고 대량실업 사태가 일어났을 때 직장인 사이엔 세 가지 ‘불문율(不問律)’이 있었다. 고저(高低)불문-상하(上下)불문-청백(靑白)불문 등 세 가지였다. 즉 직장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보수의 많고 적음이나,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하는 일의 편함(화이트 칼라)과 궂음(블루 칼라)을 따지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유명 기업의 부회장이 술집 바텐터로 변신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직장인의 ‘파리 목숨’은 미국이라고 예외가 아닌 모양이다. 뉴욕의 직장 풍속도를 그린 ‘인 굿 컴퍼니’를 보면 그 정도가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다. 어떤 유예기간이나 사전통보도 없이 장기근속 사원을 즉석에서 해고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온다. 그것도 사장이 아닌 부서 책임자 선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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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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