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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호 (2009.07.28) [78]목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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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시정(詩情) 품은 비경 

단양팔경 사인암
원포인트 대한민국 

박상언 일간스포츠 기자·se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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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을 지나온 남한강이 충주호로 들어가기 전 잠시 머무르는 곳이 충북 단양이다. 고개를 들면 하늘이 좁아 보일 만큼 산으로 둘러싸인 심심산골이다.



중앙고속국도가 길을 터주긴 했지만 여전히 가까운 곳은 아니다. 산이 깊은 만큼 골도 깊다. 덕분에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데 그중 손꼽히는 절경이 단양팔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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