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건넌 봄이 어느새 남녘을 화려하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특히 경남 거제시의 작은 섬 지심도에는 모진 추위를 이겨낸 동백이 화려한 축제를 벌이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지심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동백나무 군락지다.
전국에서 동백 원시림이 가장 잘 보존된 섬이기도 하다. 국방부 소유인 까닭에 개발이 제한된 탓이다. 모두 몇 그루인지도 모른다. 다만 가로 약 1.5㎞, 폭이 약 500m, 해안선 둘레가 3.7㎞에 불과한 섬의 70%가량이 동백나무로 덮여 있다는 것만 파악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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