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가 무럭무럭 피어오릅니다. 할 일은 쌓여 있고, 아무리 일을 해도 크게 티도 안 나니, 아무리 기분 좋은 봄바람이라도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네요. 그런 가운데 어제 목메게 아름다운 사진 한 장을 보았습니다.
최근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입니다.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남편이 생전에 좋아한 노래를 컴퓨터로 틀어놓은 채 관과 나란히 누워 잠든 젊은 아내의 모습입니다. 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군인을 세워 정중히 조의(弔意)를 표하는 미국정부의 태도와 최후의 밤을 같이 보내려는 젊은 아내의 마음이 찡하게 전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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