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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호 (2009.03.17)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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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물결 속 봄향기 솔솔
포항 대보면 보리밭 들판
사진작가 발길 잦은 명소 … 시금치 특산지로도 유명
박상언 일간스포츠 기자·se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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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봄이 돌아왔다. 옷섶을 파고드는 바람은 날카로움을 잃은 지 오래다. 오히려 친근감마저 든다. 불과 며칠 사이에 바뀐 변덕스러움은 문밖 나들이를 재촉한다. 이제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라는 훼방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디를 가든 봄내음이 물씬 풍긴다. 그래도 좀 더 향기로운 싱그러움을 만나려면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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