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현대적 감각의 이 그림은 지금부터 370여 년 전에 그려진 것이다. 미술사가들은 이 시기를 ‘바로크’라고 말한다. 묵직한 주제와 극적인 표현력이 중시되는 이 예술 사조는 비발디, 바흐 같은 위대한 음악가와 카라바조, 루벤스, 벨라스케스, 렘브란트, 베르메르 같은 걸출한 화가를 배출했다.
이 그림을 그린 작가도 분명 바로크의 울타리에 속한다. 그러나 그 언저리에서는 이름이 낯설다. 조루즈 드 라 투르(1593~1652). 살아 있는 동안 루이 13세의 총애를 받을 만큼 화가로 크게 성공했지만, 미술사에서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잊혀졌거나 유보된 상태로 300여 년이나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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