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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기자의 사람이야기] 여고 선생님 꿈 꾼 ‘촌놈’의 순수 

지독히 신산했던 삶…그래도 문학청년 기질에서 나오는 맑은 웃음 

김정욱 중앙일보 정치부문 기자 jwkim@joongang.co.kr
▶국회의원 우상호간혹 만남보다 글을 통해 그 사람을 더 잘 알게 될 때가 있다. 5,6년 전부터 나는 유명인사, 주로 정치인들의 자전 에세이를 수집했다. 한 권, 두 권이 쌓여 두 자리 숫자를 넘다 보니 자연스레 내 머릿속에서 비교가 됐다. 상당수는 자화자찬의 글이다. 선거를 앞두고 부랴부랴 만든 흔적이 역력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내가 읽은 글 중에서 가장 솔직하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 보인 사람을 고르라면? 노무현 대통령이다. 『여보, 나 좀 도와줘』(1994년)에서 그는 “정말 욕먹는 일은 싫다. 그것이 합당한 이유가 있어서 하는 욕이건, 아니면 나를 헐뜯기 위해 하는 욕이건 참으로 싫다”고 적었다. 요즘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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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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