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하나 사고, 차 한 잔을 마셔도 ‘고품격’을 따지는 시대다. 그래서일까?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그려진 찻잔이 불티나게 팔리고, 화장품 회사도 ‘아트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대중 소비 속에서 고급 문화를 향유하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간파한 것일까? 주전자 모양을 한 브래지어, 수상 가옥을 연상시키는 구두, 피카소의 드로잉을 모태로 한 구두 등 독창성 있는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5월 12일부터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열리고 있는 ‘이색 브래지어와 슈즈 전시회’. 이브 생 로랑, 장 폴 고티에, 찰스 주르당 등 150여 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예술인들이 만든 브래지어와 신발들이 전시돼 있다. 모두 20억원가량의 물량으로, 작품당 500만원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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