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식당.차 진열장 리조토덤플링(밀가루에 소금·기름·우유를 넣고 반죽해 네모로 자른 후 뜨거운 국물에 익힌 요리) 이유진 통신원이번에 소개하는 ‘와일드 릴리 티 룸(Wild Lily Tea Room)’은 복잡하고도 정신없는 도시, 뉴욕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뉴욕 어느 레스토랑에서도 찾기 힘든 실내 공간 속의 작은 연못, 그리고 그 안에서 헤엄치고 있는 금붕어들은 한 폭의 그림 같다. 또 이곳이 선사하는 따뜻한 차 한 잔은 긴장된 몸과 마음을 풀어준다. 차 향기가 깊게 새겨진 평화로운 분위기의 와일드 릴리는 뉴욕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픈 이들에게 오아시스로 다가갈 것이다.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은 뉴욕. 24시간 도시를 비추는 네온사인과 수많은 고층 빌딩. 낮에는 자동차보다 걷기를 선호하는 뉴요커들로, 밤에는 주중과 주말 관계없이 늦게까지 레스토랑과 클럽을 찾는 뉴요커들로 도시는 늘 깨어 있다. 넘쳐 나는 에너지와 활기가 뉴욕이 자랑하는 최대 매력인 반면, 이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부담과 피곤함을 안겨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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